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요금수납원들의 정규직 전환을 두고 노사 합의 없이 자회사 방식에 대한 동의 서명을 받아 물리적 충돌까지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직접고용을 요구하는 수납원들은 자신들을 도로공사 직원으로 인정한 법원의 판결을 따르지 않으려고 공기업인 도로공사가 사실상 용역업체나 다름없는 자회사를 만들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상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전국 고속도로 요금소 수납원들에 대한 정규직 전환 협의회장에서 고성이 오갑니다. <br /> <br />한국도로공사 직원들과 수납원들 사이에 몸싸움도 벌어져 경찰까지 출동했습니다. <br /> <br />도로공사와 수납원들 사이에 극렬한 충돌이 일어난 건, 도로공사가 자회사 방식에 대한 수납원 동의 절차에 나섰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앞서 노사전문위원들은 직접고용과 자회사 방식 중 어느 한쪽으로 합의가 이뤄지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중재자가 결정을 유보한 상황에서 도로공사가 자회사 방식에 동의하는 수납원 대표들만 상대로 서명을 받은 것입니다. <br /> <br />[이정원 / 한국도로공사 영업부장 : 1년 동안 한 노력이 어떻게 되느냐 해서 (자회사 방식에 동의하는 수납원) 대표분들이 그러면 우리끼리 협의해서 의사 표시를 해보자 한 차원에서 이뤄진 것입니다.] <br /> <br />도로공사는 직접고용을 요구하는 수납원들에게 별도의 고용안정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, 구체적인 내용은 제시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직접고용을 요구하며 정규직 전환 회의가 끝나기를 기다리던 수납원들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직접고용을 요구하는 수납원들은 도로공사가 결국 자회사 방식을 강요하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합니다. <br /> <br />[박순향 / 민주연합노동조합 서산톨게이트 지회장 : 모든 수납원이 자회사를 원한다는 식으로 몰아가려고 하는 그런 서명지거든요. 그래서 저희는 찬성할 수 없고….] <br /> <br />수납원들은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에서도 1심과 2심 모두 용역업체 고용은 불법 파견에 해당한다는 판결을 받아 직접고용이 사실상 가능하다고 강조합니다. <br /> <br />전국 고속도로 요금 수납원은 6천 7백여 명. <br /> <br />공기업 정규직 전환을 두고 벌어진 충돌 사태에 노사 간에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상곤[sklee1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906061844137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